기타 문학상(Literary Prize) 소개 : 예루살렘 국제 문학상

예루살렘 문학상이란

예루살렘 문학상은 1963년 예루살렘 시장 테디 콜렉이 창설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상(히브리어: פרס ירושלים לחופש הפרט והחברה), 간단히 예루살렘상(פרס ירושלים)은 예루살렘 국제 도서전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유대인의 경험에서 "사회 속 개인의 자유를 위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됩니다. 예루살렘 국제 도서전(the Jerusalem International Book Forum, JIBF)은 2년에 1번 개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상식이 열립니다. 수상자 선정은 예루살렘 상 선정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이 선정위원회의 위원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장에 의해 지명됩니다. 원칙적으로 작가에게 수여되며, 인간의 자유, 사회, 정치, 정부라는 주제를 다룬 저작을 쓴 작가가 수상 대상이 됩니다. 히브리어 문학 부문과 기타 언어 문학 부문의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수여됩니다. 각 부문의 상금은 $10,000입니다. 시상식은 예루살렘에서 열리며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정치와 문화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수상 작품

 

1963 -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1963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러셀은 영국의 철학자, 논쟁가, 수학자, 사회주의자로서, 수많은 문학 작품을 남겼습니다.

러셀은 1920년대 이후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강렬한 견해를 표현하는 동시에, 철학과 수학의 영역에서 혁신적인 이론과 개념들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철학이란 무엇인가(The Problems of Philosophy), 1912", "The Analysis of Mind", "러셀의 서양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1945,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Why I Am Not a Christian)", 1927" 등이 있습니다. 그는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중 하나이며, 예루살렘 문학상 수상작은 그가 지닌 철학적, 인도적, 자유주의적 가치들과 재치 넘치는 문체, 그리고 그의 신념을 고수하면서도 새로운 이론과 개념들을 제시하는 방식 등이 인정된 것입니다.

 

1971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는 1971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시인, 에세이스트로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보르헤스는 20세기 아르헨티나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그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 과거와 미래, 이성과 비이성적인 상상력 등의 대립을 통해 철학적인 묘사를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보르헤스의 대표작으로는 "픽션들(Ficciones), 1944" "알레프(The Aleph), 1949" 등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세계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발전과 인식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85 - 밀란쿤데라(Milan Kundera)는 1985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밀란쿤데라는 체코 공화국 출신의 소설가, 에세이스트, 드라마작가이며, 1985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중 하나입니다. 쿤데라의 첫 번째 소설 "농담, 1967"에서는 사회주의체제의 전체주의적 특질에 대한 풍자적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의 이와 같은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1968년 소비에트 연방이 그의 고향을 점령한 이후 쿤데라는 곧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얼마간 그의 집필 활동이 금지되었습니다. 1975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곳에서 그는 "웃음과 망각의 책, 1979"을 썼습니다. "웃음과 망각의 책"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에트 체제에 저항하고 있는 체코 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1984년, 그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개인의 운명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그리고 있습니다. 쿤데라의 작품은 대개 체코슬로바키아 정치와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면서,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 그리고 역사와 기억에 대한 고찰 등을 통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작가입니다.

 

2001 - 수전 손택(Susan Sontag)은 2001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전 손택(Susan Sontag)은 미국의 에세이스트, 소설가, 강연가이며, 2001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손택은 1933년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1960년대부터 에세이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손택은 문화, 예술, 정치,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그녀의 글쓰기는 대중적이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다룹니다. 손택은 여러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해석에 반대한다(Against Interpretation), 1996" "사진에 관하여(On Photography), 1977, "우울한 열정(Under the Sign of Saturn), 1980", "타인의 고통(Regarding the Pain of Others), 2003" 등의 에세이가 있습니다. 사라예보 내전 중에는 사라예보 한가운데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해 전쟁 속에서도 예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001년 9·11 테러와 뒤이어 일어난 이라크 전쟁에서는 조지 W. 부시 정부를 크게 비판하는 글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2009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는 2009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입니다. 1949년 1월 12일에 일본 교토에 태어나 1979년 첫 소설인 『완벽한 고문』으로 작가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노르웨이의 숲』, 『사람들이 사라진다』, 『1Q84』 등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적인 주제와 상상력, 철학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009년, 무라카미는 예루살렘 문학상(Foreign Fiction Prize)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들 중에서도 특히 유대인 문화와 관련된 작품으로 인정받았으며, 작품에서 다루는 인간의 고독과 탐구는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 이언 매큐언(Ian McEwan)은 2011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언 매큐언(Ian McEwan)은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소설가로, 1978년 처음 발표한 소설부터 현재까지 20여 권 이상의 소설과 수많은 단편소설을 발표해왔습니다. 매큐언은 작품에서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정서적인 내면을 깊이 있게 다루며, 과학기술과 철학적인 주제도 작품에 자주 등장합니다.

매큐언은 1998년 발표한 소설 "견딜 수 없는 사랑(Enduring Love)"으로 브루쿠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속죄(Atonement)"와 "체실 비치에서(On Chesil Beach)"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2011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의 문학적 업적이 인정되었습니다.

 

2019 - 조이스 캐롤 오츠(Joyce Carol Oates)는 2019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활동하며, 소설, 단편소설, 시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녀는 2010년에는 푸리처상 파워풀 작가상, 2012년에는 네덜란드 프린스 클라우스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예루살렘 문학상은 유대인 경험에 영감을 받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상입니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사토쟁이의 딸(The Gravedigger's Daughter), 2007"와 같은 소설에서 유대인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며, 유대인 이민자의 경험 등을 소재로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녀는 예루살렘 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나는 유대인 문화와 전통을 매우 존경합니다. 이상적으로 나는 인종, 종교, 출신국가를 초월하는 세계적 공동체에 속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1 -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는 2021년에 수상했습니다.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는 영국의 소설가, 에세이스트이며, 2011년 맨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대개 인간의 삶과 사랑, 기억과 잊음, 문화와 역사 등 인간의 존재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경쾌하고 유쾌한 언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an Ending, 2011)"입니다. 이 소설은 중년의 남성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맨 부커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하였으며, 반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 외에도 반스는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1984", "아서 앤 조지(Arthur & George, 2005", "연애의 기억(The Only Story), 2018"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이 중 일부는 맨 부커상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반스는 그의 작품에서 자주 인생, 죽음, 사랑, 기억 등의 주제를 다루며, 높은 예술적인 품질과 철학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